주식거래도 이젠 갤러시탭-아이패드 시대

머니위크 김부원 기자 | 2010.12.20 10:53

[머니위크]증권사 '태블릿PC 서비스' 경쟁

"이젠 태블릿PC로 주식거래한다."

증권사들이 태블릿PC용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속속 출시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앞으로 태블릿PC가 일반 PC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미 삼성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해 시행 중이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관련 시스템 개발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으로,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갤럭시탭 주식거래 앱 'mPOP Tab(엠팝탭)'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 데이터를 단말기가 아닌 삼성증권의 중앙서버 수준에서 처리하고 단말기에는 최종 결과화면만 보여주는 방식이다. 뱅킹 기능 외에 개인 맞춤 자산관리 메뉴인 'My POP' 기능도 제공된다.



대우증권은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앱 'SmartNEO'를 출시했다. 실시간시세, 주식주문, 계좌잔고 조회 등이 가능하고 모든 화면의 가로보기와 세로보기가 가능하다. 또 모든 화면에서 두번의 터치(톡톡주문)로 미니주문화면을 불러내 빠른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아이패드를 통한 주식매매 서비스를 마련했다. 자산관리 서비스인 'Dr.S'도 아이패드를 통해 제공된다. 신한금융투자 고객은 로그인 전에도 주문, 잔고를 제외한 실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동양 iPad 증권서비스'도 실시간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패드 주식매매 앱이다. 180도 화면 전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화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위치인식(GPS)기반 기술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대별로 사용자 환경을 저장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아이패드 전용 주식매매 서비스는 'mug Tab(머그탭)'이다. 종합 매매 화면을 통해 실시간 호가, 체결 및 잔고 정보를 동시에 보면서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관심종목 그룹을 숫자에 제한 없이 설정할 수 있으며, 그룹당 20개 관심종목을 등록할 수도 있다.

신영증권은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앱 '스마트리'를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면서 고객과 영업직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게 신영증권 측의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앞으로 'Money & Joy' 메뉴 등 관련 콘텐츠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증권미래에셋증권은 태블릿PC 기반의 주식매매 앱 개발 막바지에 있다. 현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패드 앱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 말까지 갤럭시탭 서비스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현재 갤럭시탭 및 아이패드용 주식매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탭의 경우 12월 중순 전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며, 아이패드는 현재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어 12월 말 오픈될 예정이다.

김대홍 미래에셋증권 온라인본부 본부장은 "태블릿PC 출시를 계기로 향후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 활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각 증권사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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