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 방판 사업…성장모멘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12.09 08:31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상해 방판사업 라이선스 획득은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 국내 화장품업체 중 최초로 중국 상해 방판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2008년 상해에 방판 허가 신청을 한지 2년만의 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6개월간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방판 판매원을 모집하면서 조직을 세팅해 내년 중순 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 브랜드는 중고가 브랜드인 리리코스가 유력하며, 리리코스는 제품 허가 진행률 7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강희승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중국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발빠르게 제품 허가를 받았다"며 "한국 방판 시장에서 오랜 업력과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방판 시장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26조6000억원, 09년 기준)의 13.1%, 국내 화장품 시장(7조4000억원)의 47.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중국 정부의 방판 허가 심사는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중국 전역에서 방판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규모있는 기업은 10개 정도로 상해 내에서는 에이본, 메리케이, 암웨이 등 3개업체가 주로 영업하고 있어 경쟁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방판사업 허가권 획득으로 채널 확장 및 브랜드 런칭 효과가 예상돼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기존 30%에서 3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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