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동일토건 용인 미분양 담보신탁

더벨 길진홍 기자 | 2010.12.08 10:31

사업장 실사 후 자금 지원 나설 듯...유동성 확보 기대

더벨|이 기사는 12월06일(16: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동일토건의 용인 신봉동 미입주 아파트를 담보신탁 방식으로 확보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연체에 따른 채권 보전 차원에서 미입주 아파트를 담보로 취득한 것으로 향후 매각 처분을 통한 원금 회수도 가능하게 됐다.

동일토건은 6일 산업은행에 용인 신봉동 4블록의 동일하이빌 미입주 아파트 400여가구를 산업은행에 담보신탁 형태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업은행에 담보로 넘어간 물건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르고도 입주 잔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미입주 아파트이다. 건물 준공 후 소유권보존등기 기한인 2개월 내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PF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담보를 취득했다.

계약자가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 분양대금은 산업은행에 귀속된다. 미입주 아파트의 시장 매각을 통한 원금 회수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토건은 산업은행의 담보신탁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인출과 대출금 연체 해제를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2주간의 사업장 실사 후 회사 측의 제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동일토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PF 대출 만기 연장과 공사대금 회수는 오는 12월 중순 이후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동일토건의 산업은행 대출금은 연내에 4000억원 가까이 불어날 예정으로 현재 용인 신봉동과 대구 상동에서 각각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을 연체 중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분양 계약자들이 입주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권은행과 함께 입주율 상승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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