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유기태양전지 효율 향상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0.12.07 13:03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팀은 전기및전자공학과 유승협 교수팀과 공동으로 탄소나노튜브를 유기태양전지에 적용해 에너지 변환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공학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최신호(11월 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기 태양전지의 반도체고분자에 붕소 또는 질소 원소로 도핑된 탄소나노튜브를 적용, 전자나 정공 중 한쪽만을 선택적으로 수송토록 유도해 유기태양전지의 효율을 33%까지 크게 향상시켰다.

또 도핑된 탄소나노튜브는 유기용매 및 반도체고분자내에서 매우 쉽고 고르게 분산되는 특성을 활용, 기존의 값싼 용액공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효율 높은 태양전지를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이 기술 개발로 반도체고분자가 이용되는 유기트랜지스터나 유기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기기의 성능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 교수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인 유기태양전지가 다른 태양전지에 비해 효율이 낮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기술개발은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나노소재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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