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환매수 압박 점증…채권값 상승-유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12.07 09:12
유진선물은 국고채 3년물의 품귀현상 속에 채권시장의 강세 기조는 점차 수그러드는 대신 국채선물의 매도 포지션의 환매수 가능성이 향후 추가 강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정성민 유진선물 연구원은 "전날 새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0-6호가 새로 발행되면서 호가조성 의무와 입찰 실적을 의식한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입찰에 몰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입찰이 지나면 이러한 일시적 강세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매도 물량을 받아줄 곳이 적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매도를 흡수해준 외국인의 경우 최근 매수포지션을 급격히 줄였다. 이는 매도 포지션을 만기이월(롤오버)하려는 근월물의 매수를 받아줄 주체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정 연구원은 "더구나 외국인의 매수를 대체한 것은 상당부분 '현물매도+선물매수'의 차익거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포지션은 만기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매도를 이월하려는 입장에선 좋을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어느 때 보다 만기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매도는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만기이월 움직임에 당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매도 포지션의 경우 만기 전까지 환매수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받아줄 주체가 없어 환매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채권 매수를 차익실현하면 기회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아직까지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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