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화기능 뺀 '갤럭시탭K' 내년초 시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12.13 07:01

3G 대신 '와이브로' 지원모델 시판...KT "가격도 3G모델에 비해 저렴할 것"

KT가 통화기능이 없는 태블릿PC '갤럭시탭'을 판매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삼성전자는 내년초 3세대(3G) 통신 기능을 빼고, 대신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갤럭시탭K'(모델명 SHW-M180K)을 시판한다. 두 회사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테스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KT용 갤럭시탭은 기존에 시판된 SK텔레콤용 갤럭시탭(SHW-M180S)과 달리 3G 통신모듈을 아예 탑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3G 통화기능뿐 아니라 데이터통화도 할 수 없다.

KT 관계자는 "태블릿PC의 3G 통화기능이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 와이브로 전국망이 구축되는데다, 데이터통화는 3G망보다 와이브로망에서 사용하는 것이 속도와 가격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삼성전자와 판매가격을 협상중"이라며 "3G 통신기능을 제외하기 때문에 판매가격도 저렴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용 갤럭시탭의 출고가는 99만5500원이다.
 

이에 따라 KT용 '갤럭시탭K'는 별도의 3G 데이터요금제인 '쇼데이터평생' 가입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애플 아이패드(3G+와이파이, 와이파이 모델)와 달리 와이브로 가입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지난달 G20 정상회의 당시에 각국 정상 등 200여명에게 와이브로 모듈을 케이스에 부착한 '갤럭시탭'을 제공, 모바일TV를 시연한 바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KT가 3G(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이른바 '3W'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탭'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T는 17.8㎝(7인치)의 이동성과 3G 통화기능을 차별화 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갤럭시탭'에서 3G 기능을 빼는 대신 와이브로를 결합하는 '카드'를 선택했다. 이는 KT가 판매전략상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갤럭시탭'을 와이브로 활성화의 주력 단말중 하나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탭'을 시판, 11월말 기준으로 10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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