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금, 11월중 2.7조 순유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12.06 12:00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독일계 자본이 1조8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수 1위인 미국의 순매수 금액(1조7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시장 상황에 맞춰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를 한 결과다. 채권시장까지 포함하면 지난 한달간 빠져나간 독일계 자본 규모가 2조7000억원을 넘는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달의 순매수 규모(5조1151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올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는 19조87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351조3949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5%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선 1조745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이 역시 전달(4조3357억원)의 1/4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순매수 규모가 줄었다"며 "연평도 포격사태에 따른 대북리스크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주식시장에서 미국(1조7141억원) 룩셈부르크(4323억원) 등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중국(3163억원)도 올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5560억원을 순투자하며 2010년 누적 순투자액을 4조2720억원으로 늘렸다.

반면 독일은 1조85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프랑스(-2224억원)가 뒤를 이었다. 독일의 경우 채권시장에서도 8881억원을 순유출했다. 11월중 국내 주식,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독일계 자금만 2조739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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