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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외제약이 오는 12월7일 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2년 만기로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5.50~5.6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종가 기준 BBB+급 2년물 민평 금리가 6.79%인 것에 비해 109~119bp 정도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 인수 담당자는 "본래 사모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었지만 공모 회사채 발행금리 조건이 좋아서 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대환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30일 1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자금 조달을 통해 우선 상환하고, 회사채 발행을 해서 대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매출액 중심으로 업계에서 7,8위 정도로 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당진에 공장 신설 투자자금이 1050억 원 정도 소요되면서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공장 건축이 완료 되었고 자금 운영에 대한 추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최근 평가서를 통해 "주력제품인 리바로의 약가 인하와 대표품목인 가나톤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이 출시되는 등 대형품목의 매출이 축소돼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라며 "향후 대형품목의 실적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성장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사 상위업체는 정부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확실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 가이드라인이 가시화 되면 제약사 업황 자체가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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