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년내 쌀밥에 고깃국" 경제목표 언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12.06 09:37

日언론 보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3남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쌀밥'에 '고깃국'을 경제재건 목표로 언급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선양발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달 초 평양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3년 안에 국민 경제를 1960~70년대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 사는' 생활수준을 진정으로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흰 쌀밥, 고깃국, 비단옷, 기와집'은 과거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내걸었던 경제 목표다. 신문은 김정은의 이 같은 언급이 "김 주석의 위력을 배경으로 경제 재건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 회의가 경제관련 회의로 보이며,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주최했고 기업 경영자와 경제전문가 등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북한이 오는 2012년을 '강성 대국의 문을 여는 해'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과거에는 식량이 없어도 총알이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는 총알이 없어도 식량이 있어야 한다 "는 등의 경제에 민감한 발언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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