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IMF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시스템을 지지하기 위해 좀 더 유연하고 안전한 자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위기확산을 막기 위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 등 ECB의 수단이 시스템 불안감이 물러날 때까지는 확장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로존은 지난 5월 그리스 구제금융을 결정하면서 7500억유로(1조달러) 규모의 구제기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구제금융을 확정하고 스페인 포르투갈 위기감마저 제기되면서 구제기금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 의장국을 맡은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지난 4일 브뤼셀에서 열린 컨퍼런스 참석후 구제기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또한 중앙은행 혼자 유로존의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으며 전염을 막기 위해 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명확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유로안정기금(EFSF) 확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납세자가 유로존 구제기금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부담을 지울 수 있다며 기금을 늘릴 이유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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