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 1년새 30% 증가…POSCO만 줄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12.06 06:00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새 30%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시장이 꾸준하게 상승했고, 삼성생명 등 굵직한 10대그룹 계열사가 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그룹 전체의 시가총액은 638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494조1084억원 대비 29.2%(144조4016억원) 증가했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도 54.2%로 전년말 대비 3.41%p 증가했다.

POSCO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총이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전년말대비 48조4936억원 증가한 247조8082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19조8000억원)과 아이마켓코리아(1조765억원) 등이 상장한 효과가 컸다.

현대차(109조7649억원)의 시총도 전년말대비 42조2019억원 증가해 시총 증가액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주가가 156.4%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17조2460억원 증가한 32조4920억원을 나타냈다.


POSCO 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시총이 줄어들었다. POSCO의 주가가 전년말 61만8000원 대비 24.7% 하락한 46만5500원을 기록하며 그룹전체의 시가총액도 11조3117억원(19.37%) 하락했다.

시총 증가율 1위 그룹사는 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시총은 전년말대비 113.1% 증가했다. 현대차(62.5%)와 금호아시아나그룹(58.6%)도 증가율이 높았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석유다. 지난해 연말 2만650원에 비해 289.4% 증가한 8만400원을 기록했다.

POSCO 그룹의 삼정피앤이와 포스코캠텍의 주가도 256.1%와 188.4% 증가했다. 반면 금호산업은 42.3% 주가가 하락했고, LG하우시스와 LG생명과학도 각각 27.8%와 25.4% 주가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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