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그룹 대출확인서 효력없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12.03 12:10

(상보)제3자 담보제공 가능성, 초단기 고금리 대출일 가능성 여전히 제기돼

현대차그룹은 3일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이 발행한 무담보 무보증 대출 확인서를 채권단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효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채권단이 요구한 것은 대출 계약서 및 부속서류 제출인데 현대그룹이 제출한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담아 작성된 나티시스은행의 대출 확인서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현대그룹 측에 요청한 것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과의 대출계약서 및 그 부속서류를 요청한 것이므로 이번에 현대그룹이 제출한 대출확인서는 의미나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출 확인서만으로는 제3자 담보제공, 초단기 고금리 대출, 미 공시된 현대그룹 자산 매각 등 다른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이 나티시스 은행이 아닌 제3자에게 현대건설 주식과 현대그룹 계열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1조2000억원의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대출의 만기나 금리 등이 제출되지 않은 만큼 무담보, 무보증으로 초단기간만 예치되고 인수자금 결제시기 전에 상환해야 하는 초단기 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 및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다고는 하나 이밖에 보유 자산의 담보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의혹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이 발행한 무담보 무보증 대출 확인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확인서에는 △계좌에 들어있는 자금은 대출금이며 △현대건설 주식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고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들어가 있지 않으며 △현대그룹 계열사가 대출에 대해 보증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2. 2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3. 3 "말도 안 되는 휴진하게 된 이유는…" 소아흉부외과 교수 '통곡의 편지'
  4. 4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
  5. 5 신동엽, '대마초 사건' 자폭 개그에…"부끄러운 줄 모르냐"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