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iePress', 시사평론지 '포커스(Focus)' 인터넷판 등은 2일(이하 현지시간) "여당 대표가 카메라 앞에서 포탄과 보온병을 헷갈렸다"며 안 대표가 포탄을 앞에 두고 앉아있는 사진을 싣고 이번 해프닝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들 매체는 "한국 여당은 북한 미사일을 보온병과 헷갈리는 바람에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네티즌들은 안 대표의 인터뷰를 보며 그의 미숙한 군사지식을 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는 "마트에 진열된 보온병 코너에서 '저는 지금 마트 포탄코너에 서 있습니다'는 설명을 합성한 사진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은 안 대표의 일행이 보온병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국내 한 통신사의 사진을 찾아 크게 게재했다.
러시아 관영방송국 '러시아의 소리(The Voice of Russia)' 역시 안 대표의 인터뷰 내용과 네티즌들의 패러디사진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뒤 "안상수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국출신 블로거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큰 아이가 해 준 얘기다. 등교해서 교실에 들어가니 친한 친구가 갑자기 따뜻한 차를 담아온 보온병을 우리 아들에게 던지며 '야, 포탄이다! 엎드려!'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독일 학생들조차 한국에서 일어난 한 정치인의 웃지 못 할 실언을 조롱하고 있다. 완전 국제망신"이라고 부끄러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YTN '돌발영상-폭탄&폭탄'을 통해 전해진 안 대표의 실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각종 패러디 물을 끊임없이 양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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