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 포탄' 안상수, 외신들도 집중보도 망신살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2.03 10:08
↑외신에 보도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 발언. 러시아(왼쪽 위), 영국(오른쪽 위), 독일(아래) 매체에 각각 보도됐다.
안상수의 '보온병 포탄' 발언이 외신에까지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들 매체는 네티즌들이 올린 패러디사진까지도 흥미롭게 언급했다.

독일의 'DiePress', 시사평론지 '포커스(Focus)' 인터넷판 등은 2일(이하 현지시간) "여당 대표가 카메라 앞에서 포탄과 보온병을 헷갈렸다"며 안 대표가 포탄을 앞에 두고 앉아있는 사진을 싣고 이번 해프닝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들 매체는 "한국 여당은 북한 미사일을 보온병과 헷갈리는 바람에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네티즌들은 안 대표의 인터뷰를 보며 그의 미숙한 군사지식을 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는 "마트에 진열된 보온병 코너에서 '저는 지금 마트 포탄코너에 서 있습니다'는 설명을 합성한 사진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은 안 대표의 일행이 보온병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국내 한 통신사의 사진을 찾아 크게 게재했다.


러시아 관영방송국 '러시아의 소리(The Voice of Russia)' 역시 안 대표의 인터뷰 내용과 네티즌들의 패러디사진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뒤 "안상수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국출신 블로거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큰 아이가 해 준 얘기다. 등교해서 교실에 들어가니 친한 친구가 갑자기 따뜻한 차를 담아온 보온병을 우리 아들에게 던지며 '야, 포탄이다! 엎드려!'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독일 학생들조차 한국에서 일어난 한 정치인의 웃지 못 할 실언을 조롱하고 있다. 완전 국제망신"이라고 부끄러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YTN '돌발영상-폭탄&폭탄'을 통해 전해진 안 대표의 실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각종 패러디 물을 끊임없이 양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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