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손해배상 공동기금 2배로 확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12.02 11:40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시장 등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결제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손해배상 공동기금을 2배 늘린다.

거래소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의 회원관리규정 승인으로 공동기금 규모를 현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증권시장·파생상품시장의 공동기금은 각각 현행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1000억원씩 늘어난다.

공동기금은 회원이 증권시장·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소에 대한 결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결제이행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원들이 공동으로 적립한 기금이다. 회원별 적립액은 공동기금 총 적립액을 회원별 거래규모에 따라 나눠 분기별로 적립규모를 조정한다.

거래소는 최근 5년간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거래규모, 결제규모가 2배 이상 커져서 공동기금 규모도 늘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동기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회원사들이 공동기금 마련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금액도 평균 29억원에서 58억원으로 2배 늘어난다.

거래소는 회원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동기금 규모를 내년 1월 1200억원, 4월 1500억원, 7월 2000억원 등 단계별로 늘리고 △회원별 적립액의 50%까지는 현금 외에 국고채나 통화안정채권 등으로도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거래소는 "청산기관(CCP)으로서 공동기금 외에 결제적립금(결제이행 목적의 임의적립금), 거래증거금 등 결제이행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금융기관과의 신용한도도 2조5000억원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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