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바이오의약품 지원 성과 나오기 시작"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12.02 11:25

금융, 지적재산권,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의 확충 계획

정부가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시스템반도체, 태양전지 등 8대 전략품목에 대해 내년 중 금융활성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금융, 지적재산권,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 인프라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관련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신성장동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신성장동력 추진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등을 점검했다.

지경부는 바이오제약분야 지원 결과 유방암치료제, 빈혈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성공으로 일본, 중동 등 글로벌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1500억원 규모의 ‘허셉틴’(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수출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도 ‘BEPO’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시리아에서 제품을 출시했고 터키에는 원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경부는 셀트리온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방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2011년 약 100억원(시장점유율 28%)에서 2014년 400억원 (시장점유율 65%)까지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제품이 정부 바이오제약부문 차세대 주요 성장 품목으로 개발이 순항 중임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바이오제약부문 주요 지원 과제는 삼성전자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cGMP(미국 수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 셀트리온에 대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LG생명과학에 대한 SR-hGH(서방형인성장호르몬) 및 BEPO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이다.

한편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활성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투자금에 대한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 기술평가 전문인력 양성, 초기 리스크 분담구조 등을 확보, 금융권의 '고위험 고수익' 구조의 신성장산업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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