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확산되는 유럽, 벨기에마저..

유아름 MTN기자 | 2010.12.01 17:07
< 앵커멘트 >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는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와 벨기에까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현지시간 11월30일 달러/유로 환율이 장중 1.3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와 벨기에까지 재정위기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모티머/BNP파이바 이코노미스트
"오늘 아침 빙판을 지나는 자동차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미끄러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시장은 그 이후를 보고 있는 것이죠. 고객들은 이제 벨기에 상황까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의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국채수익률 급등세가 확산되자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단일 유럽채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처럼 유럽 각국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로존이 통합 채권을 발행해 재정통합도를 높이고 재정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국채 매입에 나섰듯 유럽중앙은행도 국채를 매입해 유럽 회원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자금에 대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지원되는 구제금융 자금의 금리 5.8%가 높다는 지적입니다.

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내년 봄에 은행권에 대해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이뤄졌던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준이 너그러워 부실 평가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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