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 사상 최단기간 상온수압시험 착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12.01 11:44

신공법 개발로 신월성 원전1호기 상온수압시험 2개월 앞당겨

↑신월성원전 1·2호기 공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신월성원자력 1·2호기가 원전건설 새역사를 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1일 신월성원전 1호기 건설현장에서 원전건설 사상 최단기간인 최초 콘크리트 타설 이후 36개월 만에 상온수압시험에 착수해 공기를 기존 원전보다 2개월 앞당겼다고 밝혔다.

상온수압시험은 원전설비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원전 핵심계통의 기기와 배관에 설계된 압력보다 높은 압력(약 1.25배)을 가해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 시험은 원전설비 제작 및 시공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는 물론 원전설비 시운전 능력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원전건설의 핵심 공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원전건설 최초로 원자로 냉각재 배관(RCL : Reactor Coolant Loop)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 : Reactor Vessel Internals)을 병행 시공하는데 성공해 공기를 2개월 단축했다.

지난해에는 원자로 설치과정에서도 신공법을 개발해 최초 콘크리트 타설부터 원자로 설치까지 공기를 국내 다른 원전 공사보다 최대 39일 앞당기는 등 우리나라 원전 시공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다.


신월성원전 1·2호기 현장소장 유홍규 상무는 "신월성원전 1·2호기 현장은 인근 방폐장 건설로 부지가 일부 수용돼 부지가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공법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신월성원전 1·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원전 100만KW급 2기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제작돼 원자로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더욱 향상됐다. 또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심층 취배수공법을 적용·시공하고 있다.

신월성원전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신월성원전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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