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18년 이끈 김종량 총장 사의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11.30 19:01

"너무 오래해서 쉬고 싶다… 한양사이버대·한양여대 챙길 것"

한양대 김종량 총장(60)이 18년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30일 한양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최근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너무 오래해서 쉬고 싶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메일에서 "그 동안 한양대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책도 읽고 한양사이버대와 한양여대도 챙겨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양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작년 2월 새 임기를 시작할 때 '4년의 임기를 채우지 않고 2년만 총장직을 수행한 뒤 물러나겠다'고 이미 밝혔었다"며 "총동문회 등에서 이번 임기 4년만 채워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김 총장이 약속을 지키겠다며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내년 2월 말까지 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곧 차기 총장 선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설립자인 고(故) 김연준 박사의 장남인 김 총장은 1982년 한양대 교수로 부임해 1991년 부총장을 거쳐 1993년부터 총장직을 맡아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