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국채, 금융위기 이후 최악상황 몰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1.30 17:27
유럽 국가채무위기와 한반도 리스크로 투자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이머징마켓 국채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머징 국가들이 발행하는 달러 표시 국채 가격 추이를 지수화한 JP모간체이스의 'EMBI+ 지수'는 이날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아울러 올해 상승폭은 13%로 줄었다.

베네수엘라가 가장 심한 5.2%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가 각각 3%, 중국이 0.9% 하락했다.


또 EMBI+ 외국채수익률 지수를 보면 이머징마켓 국채 평균 수익률이 5.12%로 지난 4일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불과 20여일 만에 유럽과 한반도 리스크에 56bp 상승, 29일 5.68%를 기록했다.

아울러 EPFR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1주일 동안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국채시장에서 투자 자금을 회수하면서 25주 연속 순유입 기록도 깨졌다.

이므란 칸 UO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거의 연말에 왔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아무도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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