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한·미연합훈련 사흘째…실전연습에 초점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11.30 11:17

(상보)해양차단훈련도 실시

한미연합훈련이 서해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조지워싱턴 항모에 탑재된 각종 함재기가 총출동한 가운데 다양한 고강도 전술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양국군은 30일 연합훈련 사흘째를 맞아 전날보다 한층 강도 높은 고난도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절차 숙달보다는 모의 실전연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별 해·공군 참가전력도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대공방어훈련과 공중침투·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자유공방전 형태의 교전연습, 실무장강습작전 등 보다 실전적인 전술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국군은 실전적인 쌍방공중전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양한 공중전술과 무장운영으로 연합 해·공군 전투능력을 신장시키는 게 목표다.

적기가 아군 함정을 공격할 경우 아군 이지스함이 함재기에 즉각 출격명령을 내려 요격하는 대공방어훈련도 실시됐다. 항모강습훈련은 다수의 적기가 도발해올 때 양국군 정보 공유를 토대로 이를 차단하고 타격하는 폭격훈련이다. 조기경보기와 정찰기를 동원해 적기와 수상전투단이 침범하는 상황을 식별하고 함재기와 대공유도탄을 이용해 이를 격멸하는 해상자유공방전훈련도 실시됐다.


양국군은 해양차단작전도 중점 연습했다. 해양차단직전은 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투한 경우를 가정해 우리 함정이 적 함정을 둘러싸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봉쇄하는 훈련이다. 한·미 연합전력이 WMD(대량살상무기) 의심선박에 대한 운항 정보·첩보를 공유한 가운데 연합검색반을 투입해 선박을 장악하고 정밀검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완벽한 영해·영공방위 태세확립을 위한 밀도있는 훈련을 실시했다"며 "적의 다양한 도발에 맞서 즉각 격퇴할 수 있도록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작전운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훈련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까지는 북한군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연평도에 227㎜ 다연장 로켓포와 K-9 자주포 6문을 증강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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