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아이패드가 PC를 잡아먹는다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11.30 08:18

가트너 그룹 "내년 탭 판매량 올해 3배육박하는 5480만대 예상"

↑미국에서 대형 이통사를 통해 팔리고 있는 삼성 갤럭시탭
"PC의 적(敵)은 경기부진 아닌 태블릿이다"

태블릿이 급성장하면서 2014년까지 개인용 컴퓨터 수요 10%를 대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IT 리서치 회사 가트너 그룹은 이같은 이유로 향후 PC시장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올해 글로벌 PC판매는 3억524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14.3%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커졌지만 결과는 당초 전망치 17.9%보다는 낮은 것이다.

내년에도 PC매출은 4억900만대로 올해보다 15.9% 신장될 것으로 봤다. 역시 이전 전망치 18.1%에 비해 크게 하향조정된 것이다. 가트너 그룹은 증가율 하향조정 이유로 "아이패드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소비경기 둔화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모바일용 기기로 스위칭 수요가 PC에 더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란 얘기다.

가트너 그룹은 올해 태블릿 판매는 1950만대에 이르고 2011년엔 올해의 3배 수준인 5480만대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14년엔 2억8000만대로 판매가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신흥시장의 경우 초기 개인용 전자기기로 PC를 건너뛰고 바로 태블릿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같은 추세속에서 가트너그룹은 향후 PC업체가 기업고객에 대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기술혁신이나 서비스로 차별화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애플 아이패드. 올 2~3분기중 746만대 팔렸다.


태블릿 시장을 연 애플은 2분기 327만대, 3분기 419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다. 3분기준 애플의 점유율이 95%에 달한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을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넥스텔 등을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가격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경우 2년약정없이 600달러, 스프린트 넥스텔은 2년약정 조건 400달러, AT&T는 2년 약정없이 650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후 델,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 등 휴대폰 및 PC 업체들이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태블릿이 고속성장 시대를 맞을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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