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네고물량...환율 1152.5(-7)원 마감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11.29 15:30

"대내외 리스크 해소 과정, 추가 상승 가능성 크지 않아"

수급 요인이 대외적 악재를 눌렀다. 원/달러 환율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떨어진 1152.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앞두고 20원 가량 급등한 지난 주말 상황이 이어지면서 3.5원 오른 1163원에 개장했다.

유로존 재정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총 850억 유로 규모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안을 승인했음에도 불구,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은 여전히 유로화를 짓누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때 1.3187달러까지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점 인식이 작용하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은 "전반적으로는 대내외적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급상 수출 업체 네고물량으로 공급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해소돼 가는 과정"이라며 "뉴욕 증시에 따라 일식적인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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