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MB담화…與 "긍정" vs 野 "미흡"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1.29 10:59
여·야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미흡한 담화"라며 맹비난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추가도발에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군(軍)을 군대답게 하고 서해5도는 철통같이 지키며 국방개혁을 계획대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국민이 최강의 안보'라는 대통령의 말처럼 온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일 때 북한도 대한민국을 겁낼 것"이라며 "국가 안보 앞에 하나 되서 국민적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담화는 현 국면을 타개하거나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기에는 턱 없이 미흡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 했다'며 사과했지만 무(無)대책과 강경 기조만 확인시켰다"며 "피해대책 강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 매우 잘못된 상황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북(北)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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