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회장 "메디슨 매각 이번주내로 마무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11.29 10:15

프로그레시브딜로 매각가격 미궁.."시장에서 납득할 상식 수준"

의료기가 제조업체 메디슨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메디슨의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사모주식펀드(PEF)는 당초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29일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중으로 매각 계약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29일 "현재 5개 회사가 내놓은 입찰조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희망자와 계약조건이 타결되면 이번 주 중에 매각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요한 조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계약서까지 조율돼야 하지만 가급적 빨리 매각을 진행 하겠다"며 "투명한 방식을 통해서 정당한 가격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원길 메디슨 대표가 회사의 현 가치가 1조원 정도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회사의 경영자로서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매각가격은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상식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방식이 프라이빗딜(개별거래) 방식이며 메디슨 매각 본입찰에는 삼성전자, SK, 필립스, 올림푸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이번 매각이 단일 후보가 아닌 복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가격을 경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다수의 인수후보를 놓고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경매호가식' 입찰이다. 메디슨의 입찰가격에 대한 소문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손원길 메디슨 대표는 현재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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