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證 "삼화저축銀 인수 백지화…지주사 전환 총력"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0.11.29 10:41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저울질하다 백지화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화저축은행 인수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측은 "당초 관심을 갖고 실사를 통해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지주회사 전환 이후 인수 여부를 고려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인수금액은 700~800억원 가량이었으나 실질적으로 투입되는 금액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며 "성급하게 인수하기에는 규모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당분간 지주사 전환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 인수를 통해 지주사 내 수신기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이면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 매물이 다수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측은 "저축은행, 지방은행 인수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당분간은 지주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 메리츠자산운용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금융당국에 지주사 전환 신청을 마치고 정비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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