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14분 현재 해군함정 장비 공급업체인 스페코 주가는 전일 대비 3.78% 오른 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스페코 주가는 전주말인 26일(5290원) 대비 9.64% 오른 5800원까지 치솟았다가 금세 535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폭이 큰 양상이다.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포사격을 개시한 후 2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스페코의 하루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03%에 이른다.
전자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빅텍 역시 장중 한 때 전주말(3635원) 대비 3.81% 오른 3775원을 기록하다가 다시 되레 5.77% 하락한 3425원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니드 역시 5700~6100원에서, 퍼스텍도 2760~2945원대에서 각각 변동폭이 나타나는 조짐이다. 이 외에 삼성테크윈은 2.37% 오른 10만8000원을, S&T중공업 (16,040원 ▲230 +1.45%)은 1.97% 오른 2만33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미연합 해상훈련 첫 날인 지난 28일 국방부는 연평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만일에 북의 예측할 수 없는 어떠한 도발 사태 발생시 군이 현재 취재기자들의 안전문제를 책임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취재진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 애매한 태도로 국제사회의 압력에 시달리던 중국도 지난 28일 "12월 초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연평도 도발 이후 곧바로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민간인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유감' 표명은 중국과 의견조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비춰볼 때 추가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북한은 "조선반도는 전시상태"라며 연일 강경 반응을 쏟아내고 있지만 한·미 연합훈련 중 도발할 경우 미군의 자동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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