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기대이하…온라인 매출 때문"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11.29 08:51

-하이證

하이투자증권은 29일 기대를 모았던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외화내빈이라는 평가를 얻으면서 할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 매출에 기반한 미국 소비경기 모멘텀 강화 기대감에 다소 우려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NN 머니가 27일 전문 조사기관인 쇼퍼트랙을 인용해 잠정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데 반해 매출은 107억달러로 한해 전에 해 0.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현 연구원은 "가장 높은 할리데이 시즌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발점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할리데이 시즌 매출, 더 나아가 미국 소비사이클의 모멘텀 강화의 기대감이 다시 약화될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기대보다 적은 것은 10월부터 조기 할인행사를 시작한데다 오프라인(Off-line)보다 온라인(On-line) 매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주간 소매판매 추이를 보더라도 최근 예상보다 높은 판매 증가 추세를 보였고 블랙 프라이데이 On-line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소비경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매출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할리데이 시즌 매출 혹은 소비사이클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해 할리데이 시즌 매출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높았음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실망감도 일시적으로 클 수 있다"며 "더욱이 유로 재정리스크 및 북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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