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NN 머니가 27일 전문 조사기관인 쇼퍼트랙을 인용해 잠정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데 반해 매출은 107억달러로 한해 전에 해 0.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현 연구원은 "가장 높은 할리데이 시즌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발점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할리데이 시즌 매출, 더 나아가 미국 소비사이클의 모멘텀 강화의 기대감이 다시 약화될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기대보다 적은 것은 10월부터 조기 할인행사를 시작한데다 오프라인(Off-line)보다 온라인(On-line) 매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주간 소매판매 추이를 보더라도 최근 예상보다 높은 판매 증가 추세를 보였고 블랙 프라이데이 On-line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소비경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매출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할리데이 시즌 매출 혹은 소비사이클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해 할리데이 시즌 매출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높았음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실망감도 일시적으로 클 수 있다"며 "더욱이 유로 재정리스크 및 북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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