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본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3주간 서울역 1일 평균 KTX 승차인원이 총 3만4136명으로 개통 전(10월) 하루 평균 승차인원 3만870명보다 10.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KTX 승차고객 중 신설역인 오송역(423명), 김천(구미)역(511명), 신경주역(1470명), 울산역(2297명)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승차인원은 4701명으로 서울역 KTX 승차인원(3만4136명)의 13.8%를 점유했다.
2단계 개통 이후 서울역을 출발하는 이용객이 내리는 역도 변화가 생겼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전 서울역 KTX 승차고객의 중 이용역은 동대구(31.3%), 부산(29.5%), 대전(20.0%) 등의 순이었다.
코레일은 2단계 개통으로 경주·울산 접근성이 좋아지고 개통 전 동대구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어 울산·경주역이 주요 이용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KTX 요금이 항공기 항공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운행 편수도 많은 것도 KTX 이용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최근 국토해양부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이후 지방공항의 탑승률을 조사한 결과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은 전년 5만9835명에서 3만9557명으로 33.9% 급감하고 탑승률도 70.9%에서 53.9%로 17% 낮아졌다. 주말기준 김포-울산 노선의 경우 KTX는 4만9500원에 일 23회 운행하지만 항공기는 8만1500원에 일 12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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