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업계 과당경쟁 지양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11.28 12:00
신용카드사 등 여신금융업계 스스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과당경쟁을 지양해야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여신금융협회(이두형 회장)는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15일까지 회원사 임원, 연구원, 학계 등 여신금융업 관련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여신금융산업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은 의견이 모아졌다고 28일 밝혔다.

여신금융사들은 그러나 과당경쟁을 우려하면서도 2011년에 사업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확대경영하겠다는 응답이 54.6%로 현상유지나 긴축경영보다 높게 나타났고, 확대 경영 방안으로는 신규 상품개발 및 마케팅 강화가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사업 진출(26.1%), 전략적 제휴(15.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011년 경영상의 주요 변수로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26.9%)와 세계경기회복 지연(24.4%) 등의 순으로 꼽았다.


2011년 여신금융산업 전반적으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권별로 전망이 엇갈렸다. 신용카드업은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활성화(47.4%)와 신규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36.8%)로 인해 실적이 증가하겠지만 리스업과 할부금융업은 정부규제 강화(33.3%)와 업권 내 경쟁심화(26.7%), 타 금융업권의 시장진입에 따른 수익성 감소(20.0%) 등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용카드업은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가맹점수수료 추가인하(44.5%) 압력이 지속되면서 IC카드 및 모바일카드 등의 인프라 확대(33.3%)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수익창출을 위한 부대업무 범위 확대와 유연하고 합리적인 규제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리스·할부금융업은 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과의 업무영역 상충에 따른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38.3%)이, 신기술금융업은 모태펀드, 정책자금 등 투자재원 확보방안 마련(36.4%)이 시급하다고 내다봤다.

여신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와 정책당국이 풀어야할 과제로는 협회가 규제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정책당국은 규제완화 등을 선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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