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중국, 북한 약점에 집중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11.27 11:35

CNN 출연, 중국에 북한 압박 촉구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미의 서해 합동군사훈련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사진)은 중국이 북한의 취약한 점에 집중해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북한의 핵의지가 한반도 지역의 불안정성을 고조시킨다며 "평양에 영향을 주는 나라가 있다면 바로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시각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왜 더 강하게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천안함 침몰과 이번 연평도 공격 등은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중국은 김정일의 취약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중국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 불가능한 만큼 중국이 이를 지렛대 삼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멀린 합참의장은 김정일에 대해선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만 예측 가능하다며 김정일이 '고약한 행동'의 보상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들(중국)이 그 사람(김정일)를 컨트롤하려는 것 같지만 그가 조종당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북한의 불안정성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미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이끄는 전단이 참여하는 한·미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군은 이 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고 중국을 겨냥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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