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유로존 우려에 하락... 금값도 내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1.27 03:25

한반도 긴장 고조 등

유럽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2센트(0.14 %) 내린 배럴당 83.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유는 유로가 달러대비 두달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포르투갈이 유럽 관계자들로부터 구제금융 압박을 받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의 보도가 재정적자 우려를 키웠다.

포르투갈과 유럽측은 보도를 부인했지만 유럽 5대 경제국인 스페인을 보호하기 위해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가 완전히 비합리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스페인은 이날 총리가 직접 나서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재차 확인했지만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차)는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8일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가 전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원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재정적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유로화에 압박을 가해 달러대비 2달래 최저치로 떨어지게끔 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5베이시스포인트(bp) 떨어진 2.87%를 기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구리 3월물은 0.4% 하락했으며 금도 1.2% 하락해 온스당 1358.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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