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23일 대북전단지 40만장 살포…심리전 재개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11.27 00:29

(상보)北도발에 대한 대응조치…"확성기 방송은 안해"

북한군이 해안포를 연평도로 발사한 지난 23일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단지 40여만 장을 북한 지역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연평도가 공격을 받은 당일 저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대북 전단지 40여 만장을 강원도 철원과 대마리, 경기 연천, 김포 등 4곳에서 북쪽으로 보냈다.

이 전단지에는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북한 체제 비판, 북한의 개혁·개방 촉구, 자유민주주의 체제 우월성 등 9가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5·24 대북조치'의 일환으로 심리전 재개를 선언하고 지난 6월 11종 123만장의 대북 전단지를 제작했다. 하지만 대북 라디오 방송만 곧바로 재개하고 전단지 살포와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추가 도발이 있으면 하겠다"며 살포 시기를 미뤄왔다.


군 관계자는 "전단지 살포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는 군사분계선(MDL) 11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6월 "(남한이 확성기 방송을 할 경우)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측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단지 추가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4. 4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