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男농구 아쉬운 銀…또 편파판정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11.26 22:09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팀은 '아시아 최강' 중국을 만나 선전했지만 심판진의 교묘한 중국팀 편들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6일 중국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전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을 맞아, 막판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77-71로 아쉽게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은 2쿼터 한때 6점 이상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 공격의 핵인 왕즈즈를 우리 수비들이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양동근과 이승준 김주성 하승진으로 이어지는 공력라인이 폭발력을 발휘했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 대표팀이 반칙이 누적되며 수비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은 차근차근 점수를 따나갔다. 3쿼터 중반에는 중국 대표팀이 11점 이상 앞서나갔다.

우리 팀은 '공룡센터' 하승진과 이승준 이규섭을 번갈아 투입하며 팀의 높이를 키웠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조성민도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수비도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섞어 쓰는 변칙 플레이를 쓰며 중국 선수들의 예봉을 꺾었다.


이번에는 심판이 장애물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우리 팀이 속공을 하는 상황에서 공과 상관없이 중국 선수가 이규섭의 눈을 찔렀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경기 후반에는 압박 수비를 펼치는 우리 팀에게 반칙 휘슬이 집중됐다.

심판진의 편파 판정에 팀의 분위기가 흔들리며 4쿼터 시작 후 우리 대표팀은 6분 가까이 흐른 시간까지 2점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에 접어들며 양희종과 김성철이 잇따라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에 우리 선수들의 슛이 터지지 않았다. 우리 팀은 1분30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따라간 후 반칙작전을 썼다. 중국 선수들이 다섯 번이나 자유투를 놓치며 우리 팀에 기회가 왔지만 잇따라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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