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北개머리진지서 6차례 이상 포성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11.26 16:33

(종합)

연평도 북방에서 포성이 여러 차례 울려 군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북한군의 기습 포격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추가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북측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일단 북한군이 자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지나친 확대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 이붕우 공보실장은 26일 "연평도 북방 북한 내륙에서 오후 12시20분에서 3시 사이 포성이 여러 차례 들렸다"며 "현재로서는 도발이 아니라 북한군이 내륙에서 하는 일상적 훈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합참 관계자는 "현지 부대에서 초병들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6차례 이상의 포성이 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북한군 개머리 진지에서 포연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 내용과 달리 연평도 북방 해상에 포탄이 떨어진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군의 공식입장이다.

이 실장은 "현재까지는 북방한계선(NLL) 이북이든 이남이든 포탄 등이 해상에 떨어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대북 감시장비를 총동원해 구체적인 포의 종류와 발사 횟수와 탄수, 시각 등을 파악 중이다.

이와 관련, 연평부대 소속 한 해병대 장교는 "이 정도 미세한 포성은 늘상 있는 일이고 대피할 주민들도 없고 큰 동요도 없다"며 "연평도에 현지에 있는 취재진들이 포성을 처음 들어서 조금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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