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水처리 신공법 '환경신기술' 인증획득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0.11.25 11:00
↑LG전자의 G-MBR공법 개념도.

LG전자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水)처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자사의 수처리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의 ‘환경신기술’ 인증(제 322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은 분리막 여과와 생물학적 수처리 방법을 결합한 기존 수처리 공법에 슬림 평판 분리막과 고효율 탈인(脫燐) 장치를 적용한 하수고도처리 공법이다.

이 공법은 기존 멤브레인 시스템을 슬림화시켜 시설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자체 개발한 내부 여과 장치(G-Screen)와 필터(G-FILTER)를 통해 2012년부터 강화되는 법정 방류수 수질 기준(인 농도 0.2ppm 이하)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대형 하수 처리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수처리 분야에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특히 향후 정부가 발주하는 관련 사업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이 기술과 관련, 국내에 2건의 특허 등록 및 5건의 특허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공법은 LG전자가 GS네오텍, 코레드 등 설계, 시공업체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도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수처리 관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 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 10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처리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3460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5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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