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인 외환은행장, "직원 고용안정 최선다할 것"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11.24 17:41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24일 하나금융지주로의 피인수와 관련, "외환은행과 고객, 모든 직원 여러분의 입장이 지켜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독립성과 브랜드 명을 지키는 한편 고용안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클레인 은행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오늘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주식매매 계약은 이르면 내일 쯤 이뤄지고 감독당국 심사 절차를 거쳐 매각이 최종 종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인 은행장은 "이 같은 소식에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와 거부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실망한 것은 당연하다"며 "나 역시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클레인 은행장은 "대주주 변화라는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 스스로가 각자 위치에서 당행과 고객, 우리 스스로를 위해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때"라며 "어느 때보다도 서로간의 강한 신뢰와 믿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본분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분열이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고 밝혔다. 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클레인 은행장은 "외환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역량을 지닌 직원들과 최고의 고객과 함께하는 최고의 은행으로, 세계에 이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며 "투철한 의식과 윤리의식으로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클레인 은행장은 론스타와 하나금융과의 매각 협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에는 직원들의 정서를 감안, 하나금융지주의 명칭을 정식으로 거론하지 않고 '국내 한 금융기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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