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천리안위성 찍은 연평도, 섬전체 연기덮여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1.24 15:28
국내 정지궤도위성(지구의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한반도를 24시간 관찰하는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잡은 연평도 일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월 26일 4차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 위성은 매 시간 한반도 사진을 한국해양연구원에 전송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3일 오후 2시30분과 3시30분, 북한군 포격 발생 직전과 직후에 각각 찍은 두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2시30분에 찍힌 연평도와 북한 강령반도 일대 상공은 해무만 옅게 껴 있을 뿐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격직후인 3시30분 강령반도 일대와는 대조적으로 연평도 대부분은 흰 연기로 뒤덮여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안유환 박사는 "연평도를 크게 3등분 했을 때 북쪽에서 3분의 1지점에서부터 처음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마을 인근으로 보이는 이 지점부터 연기가 남쪽으로 퍼져 섬 전체를 뒤덮을 만큼 확산됐다"고 밝혔다.


안 박사는 "현재 한국해양연구원도 위성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분석 중"이라며 두 장의 사진만을 가지고 북한의 피해상황에 대해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다는 지점의 주변 지형이나 건축물 등에 따라 연기의 발생 여부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2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포격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라며 "우리 군의 대응사격으로 북한 군대도 상당한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역시 "한미 정보자산을 집중하고 있지만 피해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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