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북한의 군사 도발 충격 여파 속에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떨어진 1만39.43으로, 토픽스지수는 0.8% 밀린 868.44로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일 '근로감사의 날' 휴장으로 북한 충격이 전해지지 않았던 일본 증시는 급락세로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2% 가까이 밀리며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엔선을 밑돌기도 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유럽의 국채 불안, 중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움직임 등 해외 불안에 주요 수출주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 매출 비중이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테스트기기 생산업체 어드밴테스타는 2.2% 떨어졌다. 세계 2위 반도체설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2.7% 하락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도 나란히 0.8% 이상 되밀렸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코니카미놀타와 올림푸스는 각각 2.4%, 2.1% 하락했다. 유럽 매출 비중이 23%에 달하는 소니도 1.9% 떨어졌다.
일본 최대 상품 거래업체 미쓰비시상사는 국제 유가 및 주요 상품 가격 약세 영향으로 1.8% 하락했다. 2위 업체 미쓰이물산은 1.4% 뒷걸음질쳤다. 일본 최대 유전개발업체 인펙스홀딩은 3% 떨어졌다. 일본석유개발도 1.9% 밀렸다.
중국 증시는 최근 조정이 지나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원자재주와 소비주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23분 현재(현지시간) 전일 대비 0.9% 오른 2853.93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코퍼가 2.3%, 페트로차이나가 1.3% 각각 올랐다.
중국 최대 백주 제조업체 콰이초우마오타이는 선인양궈증권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7.3% 뛰며 20개월 고점을 찍었다. 업계 2위 울리앙계이빈은 3.4% 상승했다.
반면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ICBC)은 긴축 부담이 계속되면서 6.2% 급락했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0.1% 밀린 8316.85를,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9% 오른 2만3106.66을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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