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1월에 딱 하루 빼고 쓸어담은 종목은?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0.11.24 11:12

셀트리온, 약세장에서도 3% 반등… "글로벌 바이오株 부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약세장 속에서도 3% 이상 반등하며 부각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6분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3%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2만9000원대로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 3만원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은 최근 이틀간 주가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순매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22일 6.8% 급락한 이후 전날인 23일에도 1.5% 조정을 받았다. 이틀간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각각 17만여주, 13만여주를 매도해 고점 대비 8.6%나 빠진 상태였다.

주가는 그러나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이 줄줄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24일 현재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를 필두로 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제자리를 찾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셀트리온 주식을 주워담았다. 이달 들어서만 지난 17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약 31%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트리온이 내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 연구원은 "올해 매출성장을 이머징 마켓이 이끌었다면 내년은 선진시장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이머징마켓에만 국한돼 있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험생산배치 매출이 내년에는 일본 등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27.5배로 국내 제약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3년간 45%를 넘어서는 이익증가세와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PER 34배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51.5%, 48.7%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상용화와 2012년 제2공장 가동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다국적제약사보다 임상단계가 한 발 앞서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호시피라와 마케팅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력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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