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김정일사망,동원령...난무한 유언비어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1.24 10:41
↑'연평도 위성사진'으로 잘못 전해진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바그다드 사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트위터나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등으로 각종 유언비어 및 허위정보가 난무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오후 북한의 포격이 있은 직후 트위터,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2003년 이라크전 당시의 바그다드 폭격사진이 '현재 연평도 위성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됐다. 이 사진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일부 방송사와 매체의 보도로 인해 외신에까지 그대로 실리며 빈축을 샀다.

같은 시각 일부 온라인 주식 게시판을 중심으로 '김정일 사망설'이 돌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금융전문잡지 'IFR'이 썼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영자기사가 나돌았으나 현재 로이터 홈페이지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들의 휴대폰에는 전국에 동원령이 선포됐으니 즉시 가까운 부대로 집결하라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가 국방부 교환 전화번호로 전송된 것도 알려졌다. 이 사실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순식간에 전파돼 큰 혼란을 줬다.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는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인해 예비군 소집을 명령한 바 없습니다. 예비군 소집 문자는 사실과 전혀 다르므로 국민들께서는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공지했다.

소방방재청 역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중에 떠돌고 있는 '예비군 및 민방위대원 동사무소 집결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트위터 및 휴대전화 메시지는 사실이 아니며 국민들은 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찰청 사이버대응테러센터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김모씨(28)와 윤모씨(25)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