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수능...수시 2차 경쟁률↑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1.24 10:53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2012학년도에는 바뀐 입시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서울 시내 각 대학의 수시 2차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에 따르면 죽전 캠퍼스는 376명 모집에 무려 1만 8677명이 지원, 평균 4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9.6대 1) 보다 약 1.6배나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죽전캠퍼스 일어일문학과는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정치외교학과가 각각 65대 1과 66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한영실)도 510명 모집에 2만 4113명이 지원, 평균 4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 28.63대 1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특히 5명을 모집하는 사회심리학과에는 무려 380명이 지원해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자연계열에서 신설된 의약과학과도 3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도 400명 모집에 1만 6655명이 몰려들어 평균 4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과대학 문화콘텐츠학과가 72.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 커뮤니케이션학과 69.0대 1, 철학과 61.0대 1 등으로 집계됐다.

단국대 관계자는 "올해 수능 시험이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데다 2012학년도부터는 수능도 달라지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이 이번 수시 2차 모집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4일에는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항공대 등 17개 대학이, 25일에는 동국대, 서울시립대, 한성대 등 11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26일에는 건국대(충주), 대전대, 한신대 등 24개 대학의 원서접수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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