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신학용 "軍 포탄 NLL 떨어졌을 수도"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1.24 08:47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사격 사건과 관련, "우리 군(軍)이 사격훈련을 하다 (포탄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 떨어진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격훈련을 서남방으로 했다고 발표한 만큼 서남쪽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첫번째 도발에 대한 대응 사격에 시간이 걸렸는데, 갑작스러운 공격이었던 만큼 병역을 재배치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면서도 "두번째 공격 이후에는 대응사격도 14분이나 걸렸는데 너무 늦은 대응 아니었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탐지할 수 있는 포병 레이더도 있는데 너무 오래된 것"이라며 "지난번에 북한이 해안포로 공격했을 때 포병 레이더가 고장 나서 국방부 장관에게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했는데 3개월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어제 오전에 '호국훈련을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며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느냐"며 "합동참모본부가 처음에는 '호국훈련'이라고 했다가 저녁에야 부랴부랴 '통상사격훈련'이라고 정정발표한 것도 아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처음에는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가 저녁에는 '몇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더라"며 "도대체 어느 쪽이 맞는지도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확실히 알아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해서 군의 신뢰를 확실히 하고 이런 도발을 하는 게 자신들의 단합을 위해 좋다고 봤을 것"이라며 "이를 6자회담의 배경으로 하려는 벼랑 끝 전술이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찌됐든 남북 대화는 있어야 한다"며 "이명박정부 3년 동안 남북관계가 대결국면, 긴장구도로 가서 국민이 불안해 했던 만큼 이번 일을 빌미로 사과를 얻어 내면서 남북협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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