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오후 4시를 기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전 주민 대피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 피해복구와 함께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경찰청도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한편 오후 3시를 기해 연평도 인근에 조업을 하던 어선 87척에 대해 안전해역으로 남하조치를 내렸다.
항구의 각 파출소와 출장소에 어선의 입항과 출항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옹진군 연평도 해안포 공격 직후 연평도 당섬 선착장에서 여행객과 주민 등 300여명을 태우고 출발한 코리아 익스프레스호는 오후 5시10분쯤 인천 연안부두로 무사히 입항했다.
여행객들은 "엄청난 포탄소리가 나는 등 전쟁이 일어 난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재현 선장은 "말 그대로 불바다였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맨몸으로 배에 올라 지금도 정신이 없는 상태"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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