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트위터에는 '공격받고 있는 연평도 사진'이라며 한 장의 위성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국내 일부 매체는 이 사진을 인용, 현재 연평도의 위성사진이라고 보도했다. 한 방송사 역시 자료화면 중 이 사진을 포함시켰다. 또 이를 실시간으로 전했던 일부 외신들도 이를 그대로 받아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당시 폭격을 받은 바그다드의 모습으로 추측되며, 한 네티즌이 합성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와중에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자꾸 보도하지 말라", "방송국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송에 내보내면 어떡하나", "딱 봐도 섬인 연평도가 아닌데 합성사진을 믿다니"라며 비난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상에서는 이 합성사진을 무차별로 전파하고 있는 한 트위터리언을 대상으로 '언팔(맺었던 팔로우를 끊어 글을 읽지 않는 것)'운동을 벌이는 등 네티즌들 스스로의 정화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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