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갯벌 ‘매우 건강’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0.11.23 10:40

유류 미검출, 중금속 검출도 극소량으로 ‘안전’

경기도내 갯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 이하 연구원)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평택, 화성, 안산 등 3개시 서해안 갯벌 건강상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이들 갯벌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충남 태안해역과 인접한 평택시 평택항 주변과 도민들이 휴식과 생태체험장으로 많이 찾는 화성시 제부도와 안산시 대부도 일대 갯벌.

연구원은 이들 갯벌을 대표할 수 있는 지점으로 지역별로 10개 지점 총 30개 지점을 채취, 유류(TPH) 및 중금속(구리, 납, 크롬, 수은)등 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유류는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아 2007년 12월에 발생된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 등 중금속은 미국해양대기청 퇴적물 권고기준과 우리나라 염전 토양오염우려기준 허용치 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의 경우, 국내 염전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1kg 당 400mg 보다 현저히 낮은 10.9mg가 검출됐다. 이 수치는 미국 해양대기청 퇴적물 권고기준인 1kg당 46.7mg을 적용해도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구리도 미국 해양청 퇴적물 권고기준인 34mg/kg보다 낮은 14.16mg/kg만 검출됐으며 수은은 국내 염전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10mg/kg의 1/238 수준의 극소량만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갯벌이 간척과 각종 유류사고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고 특히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으로 인해 경기도 서해안 갯벌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많은 관심과 조사가 필요하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경기 서해안 갯벌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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