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오늘 본계약 체결할 듯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11.23 10:08

협상 마무리 단계…문구수정작업중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본계약이 23일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상은 모두 끝난 상황이며 현재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최종 문구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큰 문제가 없는 한 오늘 중으로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간 본계약이 체결되면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협상내용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보고하며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계약이 성립된다.

이어 내년 1월께 열릴 예정인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모두 찬성하면 변경된 회생계획안을 갖고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매각절차가 모두 끝난다.

하지만 작년 12일 회생인가 과정에서 해외전환사채(CB) 채권단들이 채권액과 감자비율 등을 놓고 회생인가를 반대한 전례가 있는 만큼 관계인 집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 계약 인수금이 높을 수록 관계인 집회 통과 확률은 높아진다.


만약 관계인 집회가 부결되면 쌍용차 인수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인수의지가 강한 만큼 본 계약과 관계인 집회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관계인 집회 통과가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8월 12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같은 달 23일 쌍용차와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10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쌍용차 인수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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