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0.11.22 10:07

(상보)아일랜드 익스포저 2.5억불 수준..국내은행 차입금 3억블

금융감독원은 22일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저는 18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 등이 조세부담 완화 목적 등으로 아일랜드에 설립한 법인에 대한 익스포저가 15억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저는 2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아일랜드 차입금은 3억 달러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아일랜드 위기가 심화될 경우에도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저와 외화차입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어 시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일랜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000억 유로 미만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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