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현대제철 주가는 포스코가 330만톤 규모의 광양 4열연 건설을 발표하면서 4.31% 하락했다. 포스코 증설로 국내 열연강판 시장의 과잉 공급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포스코의 이번 열연건설은 국내외 하공정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자체 열연강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열연 외부판매량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현대제철에 위협요인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고로 2, 3호기 건설에 따른 국내 열연시장 공급과잉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약 550만톤에 이르는 현대제철의 열연증설물량은 현대하이스코로의 공급량 및 수출량 증대를 통해 대부분 소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9일 건설사와의 철근 가격협상을 마무리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기대치보다 1~2만원 낮은 수준에 타결됐지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말했다.
3분기 25~26만원대로 부진했던 철근-스크랩 스프레드는 이번 가격 타결로 30만원선을 회복하고 철근 부문의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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