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지난 20일 한나라당 여성 의원 20여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강 의원의 주장을 듣고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기도 열심히 하고 신앙심 깊은 사람인데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요즘 세상에 현금도 아니고 수표 다발로 갖다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 돈을 받아서 쓰려고 했다면 재산을 무엇 하러 헌납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김 여사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연임시켜준 대가로 1000달러짜리 아멕스(American Express Bank) 수표 다발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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