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도 "수리 가 9~10점 하락"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1.21 15:11

"자신에 맞는 최상의 영역조합 찾아야"

↑표1.언어,수리 가형 등급별 커트라인. 대교협 제공.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돼 수리 '가'형의 경우, 1등급(상위 4%) 커트라인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9~10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언·수·외 각 등급별 커트라인 최대 10점↓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하 대교협)는 21일 전국 250여개 고교에서 수험생 7만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리 가(이과용)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80~81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0점)보다 9~10점 낮은 수준이다.

수리 나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지난해(91점)보다 3점 떨어진 88점으로 추정됐고 언어와 외국어 모두 90~91점에서 1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언어·수리 가형 및 나형·외국어 영역의 2~3등급 커트라인도 각각 4~5점, 6~10점, 2~3점 가량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표2. 수리 나형 및 외국어 등급별 커트라인. 대교협 제공.

반면 탐구영역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점수대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정치가 등급별로 최대 7점 가량 커트라인이 하락하고 경제지리가 1~3점 내려갈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과목은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교해 등급 커트라인이 올라가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대교협은 분석했다.

◆학생부 성적·수시 등록률 고려해 정시전략 짜야

이처럼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중·상위권의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교협은 수능성적 반영에 따른 최상의 조합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성적에 따른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백분위, 가산점 등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수능 반영방법이 변경된 대학이 어디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반영 영역 수가 증가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지만 반영 영역 수가 감소하면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등급 간 점수차이가 큰 대학들의 경우에는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성적으로 불합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야 한다.

같은 점수대의 인원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 등록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능 채점결과에 주목, 각 학교별 등록률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교차지원에 따른 변수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수리, 탐구,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의 반영 등 교차지원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자신에게 더 유리한 경우의 수를 찾아야 한다.

한편, 대교협에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등급별 커트라인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교협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2시 대구 대륜고 대강당, 23일 오후 2시 부산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 다음달 8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도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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